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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디자이너다/게임하기

스티치! DS 꽃이랑 리듬과 함께 대모험





디즈니 원작 "릴로 & 스티치"를 DS 게임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릴로는 빠지고 스티치와 그 친구들만 나오는군요 ;;



원작을 본 일이 없어서, 원작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소 엽기적(?)이라고 생각했던 캐릭터가 막상 플레이해보니 좀 귀엽게 느껴지기는 하더군요ㅋ

OSMU 콘텐츠 치고는, 원작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본격적인 플레이 얘기로 돌아가서,
장르를 굳이 찝어서 말할 것 같으면 리듬액션 게임이라고나 할까요.

조작은 굉장히 직관적이고 쉬운 편입니다.
화면상에 나타나는 오브젝트를 리듬에 맞춰 터치(또는 버튼을 누름)하면 주인공이 상황에 맞는 액션을 취하며 맵을 나아가는 식이죠.  가령 적이 있을 경우에는 적의 공격을 피하거나, 적을 공격하는 식으로요.

배경이나 캐릭터들이 아기자기하게 연출되어 있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밝은 편입니다.
주인공 캐릭터는 스티치를 비롯하여 총 4마리(?)가 있는데
같은 스테이지를 플레이하더라도 걸음걸이나 액션이 서로 다른 점도 매력이고요.

의외로 초반 중독성이 강한 게임입니다.




대체로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소리를 듣지 않고 플레이하면 정확한 타이밍 맞추기가 굉장히 애매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확실한 게임 클리어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리듬을 맞추는데 일정 횟수 이상 실패하면 중간에 게임 오버가 됩니다.
그런데 소위 말하는 'HP게이지'가 없고 그저 경고의 사이렌만 울리는 정도라 
몇번을 틀려야 게임오버 되는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스토리 모드가 나타나는데, 이를 한번 클리어하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스테이지를 선택하여 플레이할 수 있는 '프리 모드'가 나타나고
이후 각 스테이지에서 얻은 점수를 반영한 '별'에 따라 주인공 캐릭터들의 의상이 보너스로 주어지기도 하고
숨겨져 있던 보너스 스테이지가 나타나기도 합니다.(별 50개당 보상 하나)

피버 보너스라고 하여 랜덤으로 '태양' 마크가 붙는 스테이지가 있는데 이걸 클리어하면 보상이 2배가 되고 
난이도를 '어려움'으로 설정하면 거기에 2배의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별 모으는건 금방입니다.

난이도는 옵션에서 변경 가능한데(디폴트는 보통)
'어려움'으로 설정하게 되면 ... 어렵긴 어렵더군요 ㄷㄷ
그래도 결국 배경음악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럭저럭 클리어에는 도달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런 리듬 게임에서 사람들을 자꾸만 붙잡는건 '퍼펙트 클리어'죠 !
리듬에 맞춰 터치할 때마다 '그레이트' '굿' '실패' 이렇게 세가지 평가가 우측 상단에 나타나는데
올 그레이트로 클리어하게 되면 한꺼번에 별을 50개 받게 됩니다.
단 이 경우 2배 보상의 조건은 적용되지 않더군요-
[혹시나 되나 하고 열심히 해봤는데 ㅠㅠ]



게임의 단점이 있다면 스테이지 플레이 중에는 전원을 끄지 않는한 중간에 멈출 수 없다는 점,
그래픽에 치중한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테이지가 여타 리듬 게임에 비하여 상당히 적은편이고
그나마 보너스로 주어지는 스테이지도, 기존의 노래를 재탕하는 식이라서
게임의 전반적인 볼륨이 작게 느껴진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한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던 리듬게임 장르에 목말라하고 계시는 분이나
심각하지 않은 가벼운 게임으로 잠깐의 기분전환이 필요한 분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어 능력 요구도 : ★
필요 없습니다 ㅋ
그래픽 : ★★★
3D 폴리곤, 그럭저럭 용서되는 수준
사운드 : ★★★★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 게임과 잘 어울림, 주인공들의 목소리 제공.
스토리 : ★★
구색 갖추기 식의 스토리ㅋ
난이도 : ★★
간단하고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음.
몰입도 : ★★★★
초반 몰입도가 굉장히 강력하나, 오래하게 되면 쉬이 질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