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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닐다/번역하기

에비누마가 조준호에 패배인정? 오역도 정도가 있어야지

http://news.kbs.co.kr//special/general/2012/london2012/2012/07/30/2511423.html

 

어제 있었던 판정번복 유도 경기 후에 있었던

에비누마 선수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1분 10초 경에 에비누마 선수,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やっぱり韓国の人たちから見たら、すごいよくないことだと思います。」

"아무래도 한국인들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안 좋은 일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딜 봐서 "패배를 시인한다"로 보도될 수 있는 문장입니까?

인터뷰 내용 한번도 확인 안하고 기자들이 글을 막 쓰네요?

 

 

 

 

저 영상에는 인터뷰 중 한 문장만 짤막하게 편집되어 나왔는데,

풀 버전을 보면 이 선수 하는 말이

 

"판정이 나한테 유리하게 나와서, 이건 내가 꼭 이기라는 뜻으로 들려서 열심히 했다."

"응원해준 국민들에게 감사한다"

 

라 하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패배를 시인한다"라던가,

"조준호가 이긴게 맞다"라는 식의 말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오도된 기사들이 일본 네티즌들한테까지 퍼져서
"역시 기사 날조의 천국 한국이다"라는 소리들을 듣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무리 잘 싸우면 뭐합니까?

한국 언론에서 국격에 먹칠을 하는데.

 

정말 자극만 쫓고 확인 한번 없이 달리는 싸구려 기자들의 값싼 입에 아침부터 분노하게 되네요.

 

 

 

 

 

+) 덧붙입니다.

관심 가져주신 덕분에 오늘의 아고라에 떴네요.

 

 

 

에비누마 선수 본인의 판정 관련 입장의 정확한 언급도 필요할 것 같아서

일본 웹에서 에비누마 선수의 경기 후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찾아봤습니다.

능력 없는 기자님들 참고하시고 글 다시 쓰시라고 올립니다.

출처는 야후 재팬 올림픽 칼럼입니다.

 

http://london.yahoo.co.jp/column/detail/201207300003-spnavi

 

――判定には自分でも疑問に感じましたか?
- 판정에 대해 스스로도 의문을 느꼈습니까?
 試合内容を覚えているわけではないのですが、判断がつかないところで旗が上がって、自分は負けたんだなと思いました。それでも会場の皆さんの後押しで勝てたので、感謝の気持ちでいっぱいです。

시합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판단이 안 서는 상태에서 처음 깃발이 올라간 걸 보고 난 졌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경기장의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이길 수 있어서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判定が取り消された時、気持ちを切り替えられましたか?
- 판정이 취소되었을 때 마음이 바뀌었습니까?
 審判が言ったからにはそうだと思う(それが正しい)ので、それだったら勝つために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と思いました。
심판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렇다고(그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렇다면 이기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判定の後の気持ちはどうでしたか? 次に向かって整理ができていましたか?
- 판정 후의 기분은 어땠습니까? 이어질 경기에 대해 마음 정리가 되었습니까?
 あの試合は会場のみなさんに勝たせていただいたという感じでした。それだったら優勝しなくちゃいけないと思ったんですけど、自分の力が足りず、優勝できなかったので、会場のみなさんには感謝と申し訳ない気持ちです。

그 시합은 경기장의 여러분께서 이기게 해주신 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꼭 우승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도 제 힘이 딸려서 우승을 못했기에 경기장에 계신 여러분께는 감사하는 마음과 죄송한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