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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닐다/살아가기

불량품을 반품요청했더니 판매자 반응이 가관입니다.

http://stores.auction.co.kr/artphone

옥션에서 중고 핸드폰을 파는 '폰장수' 라는 자의 행태... 봐 주시죠 ㅋ

 

 

1. 중고 핸드폰을 주문해서 받았습니다.

http://stores.auction.co.kr/Front/Store.aspx?StoreNo=1000018902

이 페이지에서 구매했고요.
생활기스 같은 것은 염두에 두고 있어서 신경쓰지 않았고,
단지 버튼만 잘 눌러지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판매자측 상품정보에도 기스 외에는 완전히 정상작동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2. 그런데 막상 물건을 받아보니 키패드 버튼이 잘 눌러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나하나 꾸-욱꾸-욱 힘을 주어 누르면 눌러지기야 하는데

제 3년된 구형 핸드폰과 비교해봐도, 문자 하나 보내는데 그렇게 힘이 들고

더구나 인식조차 잘 되지 않는 핸드폰은 쓸 수가 없었습니다.

 

3. 그래서 전화로 교환요청을 했고,

판매자가 무뚝뚝한 태도로 긴 말 들을 거 없이 우체국택배로 보내라길래

그냥 그렇게 했습니다.

 

4. 그런데 교환요청한 상품이 그쪽에 도착하고도

며칠을 기다려도 판매자가 물건을 보낼 기미가 안보여서,

My Auction을 통해 물건 독촉을 했고 그제야 배송이 시작되어, 오늘 받았습니다.

 

5. 그런데 받은 물건은 또 가관인 것이,

제일 하단 키패드인 * / 0 / # 쪽에 전혀 눌리는 감각이 없는 겁니다.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모두 돌려서 눌러보게 했습니다.

다들 안 눌러진다고 하더군요.

눌리는 감각이 없는 걸로 말할 것 같으면 터치폰을 쓰지 이런 슬라이드폰을 쓸까요?

게다가 핸드폰이 완전히 방전된 상태로 왔는데,

과연 작동 확인은 하셨는지 의심스러웠습니다.

 

6. 두번이나 이런 식의 불량품을 보내주시니 더이상 신뢰가 가지 않아서

반품신청을 하려고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얘기는 들은척도 않고,

첫번째 보낸 물건도 이번에 보낸 물건도 다 정상 작동하는데 무슨 하자가 있냐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 약 1분간? 일방적으로 화만 내시더니

전화를 멋대로 끊었습니다. 원참 귀청이 터지겠더군요.

제가 대답을 하건 합의를 하건 뭐라 대꾸를 할 여지조차 없었습니다.

 

7. 마지막에 들은 말은,

교환과정에서 배송비 여태 자기네가 부담한게 억울하니,

이번에 환불받고 싶으면 구매자측 과실로 환불처리를 하고

배송비를 물어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통화가 끝나고 너무 억울해서 일단 물건반품을 보내지 않고서 글을 씁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인가요?

상품 정보에는 "고객이 OK할때까지 A/S 및 교환 100%"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무리 중고라는걸 감안한다 하더라도, 기스 외에는 하자가 없다고 상품정보에 써놓고서는,

이건 뭐 제대로 쓰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품에 명백한 하자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어떻게 배송비를 구매자가 부담하라고 할 수 있나요?

 

솔직히 저도 짜증나서 배송비 까짓거 물어줘버리고 그냥 물건 값 환불받아야 하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이토록 고압적 태도로 대응하는 불성실하고 불친절한 판매자가

옥션 같은 메이저 사이트에 버젓이 머리를 내밀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또, 이런 판매자의 불량품 판매로 인해

저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은 나와선 안된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보다 저런 식의 판매자의 대응방식은

꼭 어떤 식으로든 응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