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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닐다/찾아가기

연극 연애의 목적 후기

 

 

 

 

 

 

감상을 좀 날카롭게 요약하자면,

돈 주고 봤지만 돈이 아깝다.

싸구려 로맨스 코미디.

 

장르는 대충 돈 벌리는 로맨스 코미디로 설정해 놓고

그냥저냥 돈 되어라 돈 되어라~ 하고 쓴

성의없는 극본이 매우 크리티컬.

 

억지 설정에

억지 감동에

억지 재미에

휴.

 

뭐 열심히 온 몸을 던져 연기하는

배우들을 탓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들은 구린 극본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

 

 

 

 

 

 

 

커플들한테 강추한다는데

뭐 음 ...

10대~20대 초 쯤의 여전히 나이 덜 먹어서

별 것도 아닌 이유로 아웅다웅하는 커플들한테나

원래 연극 별 생각없이 보는 사람들이나

연극 본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한테는

좋을...지도?

 

지금 한창 달달한 연애 라이프를 보내고 있는

좋은 극본 엄청 따지는

연극 이것저것 많이 본 내 입장에서는

이거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

 

 

 

 

 

웃기려고 넣은 장면들이

처음에는 좀 분위기 타서 웃기는가 싶었는데

가면 갈수록 안 웃겨서 엄청 난감했다.

 

특히 그 연예인 여자 역할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짓들이

하나도 안 웃겨서 초난감...

나중엔 보기 안쓰럽더라.

 

감동 코드도 다분히

일본 드라마의 억지성 감동 코드라

아 이러지 좀 말자 쫌!!! ㅠㅠ

 

연애 얘기 할 거면 끝까지 연애 얘기나 하던가

갑자기 자아 성찰은 왜 해?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극 내내 '여자'와 '남자'의 성역할 구분이

굉장히 불편할 정도라 ...

뭐 생각 없이 볼 거면 상관 없겠지만

대가리에 피 좀 마른 사람이 보기엔 엄청 불편하다.

요즘 시대에 ... 대체 왜 ???

같은 느낌.

 

 

 

 

이런 작품 보면 볼수록

 'xx 사이트 로맨스 코미디 1위'

라는 광고 문구가 정말 허무하게 느껴질 뿐.

개나 소나 갖다붙여도 되나 봐.

 

검색해서 걸리는 후기들은 칭찬 일색이던데

대부분 협찬성이라 그런 듯.

공짜에다 대고 욕할 필요는 없으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