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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닐다/키워보기

피딩 연습

아기가 통잠을 자서 아침에 모유가 꽉 차 있었다.
한쪽을 먹이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 흐르는 걸 받았더니 무려 20ml가 모였다.

피딩 스푼 연습시켜볼 요량으로
모유를 묻혀서 먹여볼까 했더니
스푼만 입에 들어오면 아주 질색팔색을 한다 ㅋㅋㅋㅋ
나중엔 스푼이 보이자 바로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직은 때가 아닌 것으로…

부쩍 날이 추워져서
평소처럼 세번째 수유텀 전에 산책을 나갔더니
찬 바람에 아이의 납작코가 금새 빨개진다.
처음 맞는 삭풍이 꽤나 시린지 고개를 움츠리길래
산책은 짧게 마치고 돌아왔다.
앞으로는 좀 더 이른 시간에 나가보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