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본 명탐정 코난 극장판 12기 + 성우인사 ㅠㅠ

이번에 명탐정 코난 극장판 12기 전율의 악보(풀스코어)가 개봉했는데요.
원래 이런 건지는 몰라도 꽤 여기저기 화려하게 광고를 해 붙였더군요.
이벤트도 여러가지 열고 ;;

아무래도 이거 한번 보러 가야겠다고 생각하던 중에,
마침 근처(라곤 해도 꽤 먼) 오사카의 토호 시네마즈 우메다에
코난 출연 성우 세명이 와서 개봉 기념 무대인사를 한다고 해서,
기왕 비싼 돈 내고 볼 바에야 뽕을 뽑자는 마음으로
무려 1500엔 ㅠㅠ을 질러 극장판을 보고 왔습니다.

극장 엘리베이터를 온통 장식한 코난입니다.

 

성우 무대 인사 이벤트는 어제 도쿄에서 한번 열렸고, 오늘 오사카에서 열리는데, 위는 전부 매진되었다는 안내문입니다. 저는 며칠전에 미리 예매를 해뒀죠 -_-b

제가 오늘 앉아있었던 극장이, 처음 안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제일 큰 상영관이라고 하더군요.
뭐랄까, 들어가는 순간 극장이라기보다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넓은 것도 그렇거니와 좌석도 촹 많고 ;;
제일 뒤에서 봐도 하나도 불편하지 않을만큼 설계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이번 극장판, 제작비를 얼마나 들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전반적으로 연출에 힘쓴 흔적들이 보이더군요.  작화라거나, 세세한 움직임이나, 특히 음향이라던가.
과연 이런 훌륭한 영화관에서 보기에 알맞은 훌륭한 극장판이었습니다 ㅠㅠ

 뭐 네타쟁이는 되고 싶지 않으므로 극장판 내용 얘기는 접고,

...성우 이벤트.

정말 촹!!!!!!!!!!!! 이었습니다 !!!

성우분들이 자기가 맡은 캐릭터 키구루미와 함께 등장해서,
성우분 자기소개도 하고, 캐릭터 목소리로 캐릭터 자기소개 하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사진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서 찍어올 수가 없었습니다 ㅠㅠ

코난 역의 타카야마 미나미 씨, ...평소 목소리부터가 낮더군요 ;;
아우 코난 원작자랑 결혼도 하시고, 이 아주머니한테서 어떻게 코난 같은 애들 목소리가 나는지 ㅠㅠ 그저 신기했습니다.

란 역의 야마자키 와카나 씨는 ㅠㅠ
평소 목소리는 완전 얇고 가녀린데 란만 하면 갑자기 활기찬 고교생으로 돌변 ㅠㅠ

하지만 역시 최고는 ...
모리 코고로 역의 카미야 아키라씨 !!!

으하하하하하 ㅠㅠㅠㅠ
이 분을 뵐 수 있었다는 것만 해도 ㅠㅠ 오늘 1500엔은 전혀 아깝지 않소이다 ㅠㅠㅠ

 이젠 관록이 있으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찌나 입담이 좋으신지 ㅠㅠ
아, 조금 놀란게 있다면 좀 관련 상품이라거나 이벤트의 홍보가 생각보다 심하다는 거랄까요.
카미야 아키라 씨도 어찌나 열심히 모리 코고로 목소리로 관련 상품 선전을 하시던지 ㅎㅎ

아무튼 기왕 온 김에 보고 가자 해서 관련 상품 판매장도 좀 돌아봤습니다.  문화콘텐츠적으로 공부도 되고 말이죠.

사람이 완전 쩔게 많더군요 ( '') 애들보다는 온통 어른들이 바글바글 ;;;

제일 위에는 코난 카드, 그 아래층은 수첩, 그 아래층이 필통과 인형입니다.

윗층은 직소퍼즐, 아래는 책받침이군요. 책받침이 300엔하던가 ( '')

제일 윗층은 메달이나 열쇠고리, 핸드폰줄, 아랫층은 손수건 및 그 ... 교통카드 같은데에 붙이는 카드 스티커랄까; 그 아래는 책 커버 뭐 이런 거네요.

코난 클리어 파일입니다. 400엔씩 한다는 ;; 제 친구가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하나 질러 버렸습니다. ㅎㅎ

극장을 나와서 쇼핑 좀 할 겸 오사카 시내를 좀 돌아다녔는데요.
(처음 올적에 옷을 몇벌 안 들고 와서 ㅠㅠ)

지나가다가 본 '포켓몬 센터'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애들이 들고 나오는 물건들을 봐서는 안봐도 뻔한 느낌이었습니다 ;;

왜인지 오사카의 명물로 알려져 있는 북치는 자동인형입니다. 올해에 가게가 문을 닫는다고 해서 사라질 위기에 놓여,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도톰보리 및 난바 근처에서 쇼핑하고 한참 돌아다니다가 밤 11시에야 겨우 집에 들어왔습니다. ( '')
사진하고 영수증 정리하다가 보니 오늘 저는 이런 걸 샀더군요.

코난 이번 극장판 기념 핸드폰줄입니다 ~

근데 무려 800엔짜리 ... orz ㅠㅠㅠㅠ
한동안 근신해야겠다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