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제법 엄마 엄마 소리를 잘 낸다.
아직은 날 부르는 소리가 아닌 줄은 알지만서도
괜시리 가슴이 설레곤 한다.
아기 수업을 다녀오더니
꼭 백일 무렵처럼 잠투정을 심하게 했다.
깨시가 너무 길었던 게 원인인 듯하다.
요즘 새벽에 잘 깨기도 해서
아무래도 4개월 잠퇴행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세탁소에 맡겼던 겨울 이불을 찾아왔다.
보송하고 포근한 느낌이 좋다.
어제도 새벽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오늘은 쉬이 잠들고 푹 잤으면 좋겠다.
그래야 아이도 배불리 먹이지.
삶을 거닐다/키워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