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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거닐다/키워보기

오늘도 잠투정

아침에 터미타임을 하고 재우려는데
아이가 잠들지 못하고 엄청 울었다.
안아서 달래려는데 내 젖 냄새가 나는 쪽으로
자꾸 고개를 돌리며 울어서
결국 젖을 물려 재우고 말았다.
아이는 서러운지 힘껏 젖을 빨더니 기절했다.
아무래도 4개월의 잠퇴행기가 맞지 싶다.

젖양이 줄어든 걸까 요 며칠 걱정했지만
아이는 그냥 순조롭게 잘 크고 있는 것 같다.

요즘 한쪽을 먹이는 동안
남편이 다른 한쪽에서 새는 젖을 받아 주는데
오늘은 50ml가 모였다.
막수 때 먹이니 또 주는대로 잘 먹는다.
무럭무럭 자라나렴 아가

육퇴 후 일본 유학시절에 해먹던
감자모찌를 만들어서 부선과 먹었는데
간장이 달라서인지 색은 새카맸지만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다음에는 냉장고에 있는 양조간장으로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