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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심 므라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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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막심 므라비차 콘서트 후기: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협연 막심 므라비차. 모델 뺨치게 훈훈한 생김새와 무시무시한 속주,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곤 하지만 나는 무엇보다 이 사람의 앨범을 좋아했다. 익숙한 클래식들이 오케스트라나 전자음악을 깔고 피아노 건반을 통해 버무려지는 그 감각을 너무도 좋아했다. 그가 내한 공연을 할 때마다 쫓아다녔다. 일본 유학하던 시절을 빼면 첫 내한 무대부터 거의 매 공연마다 발도장을 찍었다. 어느 해의 공연은 끝나고 관계자가 로비에서 포스터를 나눠주기도 했는데 그 포스터 한 장을 갖겠다고 사람들 틈바구니에 끼여 몸싸움 아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도 당연히 공연 정보를 접하자마자 바로 조기 예매를 질렀다. 원래는 5월 12일의 서울 공연을 보려 했으나, 당일 다른 스케줄이 있어서 부득이 5월 8일의 고양 아람누리 공연을 예매했..
2009 막심 므라비차 콘서트 감상기 : 2%도 아니고 5% 부족했어 !!! 공연 후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히 막심팬으로서의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막심을 넘 좋아하는 나머지, 가난하던 중고딩시절부터 국내에서 개최된 막심 콘서트라면 피를 토하며 한번도 빼먹지 않고 전부 출첵한, 이제는 예비사회인이 되어버린 일개 콘서트 전용 팬입니다 ( '') 무작정 목적없이 출첵했다기보다는, 첫 내한공연 때 너무도 큰 감동을 받아서, 이후에도 그런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자 다녔던 것이 큽니다. 다소 비판이 섞여 있더라도 뜨거운 팬심에서 나오는 말이라 생각해주시고 너그럽게 봐주세요 :)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있었던 어제 공연, 평소와 다름없는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안고 친구까지 꼬셔서 갔더랬죠. 막심씨 등장. 음, 여전히 저 꽃미남유부남아저씨피아니스트께서는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어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