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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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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그놈의 인간관계가 참. 피곤함으로 하루 종일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와중에도 시간 내에 지정된 분량의 시간대 동영상을 전부 훑어 소재추천을 마쳤다. 출근하자마자 종일 각종 어린이집, 동창회, 교회, 태권도장의 영상더미 속에 숨어 있는 빵 터지는 한 건을 찾아 헤맸지만 소득은 썩 좋지를 않았다. 어째 다른 날보다 유난히 소추할 꺼리가 없었던 하루였달까. 그래도 이번주에 맡았던 테마탑은 그렇게 많이 손이 가지 않는 동네였던 데다가 오늘은 S상사님이 썸네일이나 카피도 전부 정해서 주셨으니 다른 날에 비해서는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는 편이었다. 다만, 어제나 오늘이나 S상사님께서 일일이 카피까지 다 지정해주시는 건 나의 카피 쓰는 능력이 다소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우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다. 어느 사회..
9월 16일, 사고에 대처하는 자세를 배워라. 시간 참 빠르다. 역시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이라는 걸 재차삼차 깨닫는다. 가끔 사고 터지면 가슴 철렁하는 건 몇달, 아니 몇년을 해도 안 변할 것 같지만. 아 ... 솔직히 오늘 사고는 좀 억울하면서도 스스로가 바보같았다. 동료 인턴분이 주신 링크가 정상작동하는지 분명히 확인하고 테마탑에 걸었는데 나중에 테마탑을 눌렀더니 엉뚱한 영상이 나오는거다 ㅠㅠ 확인해보니 아까전 동료분께서 분명히 영상을 테마에 넣었는데(나도 확인했는데), 버근지 뭔지, 어느 샌가 문제의 영상이 테마에서 빠진채 저장되고 말았던 것이다. 뭐 사건의 인과관계가 어찌되었든, 참 짜증났던건 질책하시는 상사분께, "어 그거 xx님이 주신건데"라며 스스로의 무실을 주장하는 내 모습이었다. 진짜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허허허허 ㅠㅠ 그럼에도..
9월 1일, 대망의 daum 인턴 입사 9월 1일. 대망의 첫 입사날. ...임에도 불구하고 빡센 인턴 첫 과제 덕분에 지난밤엔 영락없이 날을 샜다. 베스트감 영상 150개를 골라오라니 ㅠㅠ 그것도 카피까지 지어오라니 ㅠㅠ 뭐 매일 꾸준히 했으면 밤샐것까진 없었을지도 모르겠는데, 알바 마무리 하고, 학교 들락날락 하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다 가버리고 주말을 빡시게 불태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덕분에 아침을 꾸역꾸역 밀어넣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역시나 기절. 두 정거장이나 지나치는 바람에 결국 사무실엔 아슬아슬하게 8시 45분 정시에 세이프할 수 있었다. 아 ... 솔직히 기대감보다도 걱정부터 앞서는 게 사실이다. 머릿 속이 빙글빙글. 나 오늘 첫 날인데 혼 안 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