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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돌발상황에 빠졌을 때. 언제나처럼 레이시티를 2시간쯤 하고 있었다. 이제 아이템 정리나 하고 끌까 하는 생각에 창고로 들어가 아이템 정리를 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무언가 숫자가 바뀐 느낌이 드는 것이다. 뭐였지? 하다가 문득 보니, 돈이 0이 되어 있었다. 그동안 뭐 사재기 팔아재기도 안하고 순수하게 하루 약 2시간 정도씩 접속해다가 일(?)만 해서 부지런히 모은 것이 약 380만원. 이게 한 순간에 날아간 것이다. 그 한 순간에 실수? 해킹? 버그? 갖가지 생각이 뇌 속을 헤집고 다녔다. 실수라고 생각하니, 내가 실수를 할 껀덕지가 없다. 이게 뭐 다른 게임처럼 돈을 어디다가 떨구거나 따로 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아예 그런걸 할 장치조차 없으니까. 해킹이라고 생각하니, 이건 또 성립이 안 된다. 내가 아이디 비번..
플래닛의 [딜레마] 양도논법 (논리학) [兩刀論法, dilemma, 딜레마] 삼단논법 또는 전통 논리학 용어. 2개의 가설 형식의 대전제와 1개의 선언명제의 소전제로 이루어진 추론형식이다. 다음과 같은 예를 들 수 있다. "만일 우리가 가격을 올리면 판매량은 떨어질 것이다./만일 우리가 질을 낮추면 판매량은 떨어질 것이다./우리는 가격을 올리거나 질을 낮춘다./그러므로 판매량은 떨어질 것이다." 논리학에서 ⊃은 '만일 ……이면 ……이다'를 뜻하고 ∨은 '또는'을 뜻한다. 위의 양도논법을 기호로 나타내면, 'A⊃C, B⊃C , A∨B, 그러므로 C이다'의 형식이 된다. 양도논법이 반드시 달갑지 않은 결론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학에서의 양도논법은 양자택일에서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오는 상황을 뜻하게 되..
가면 라이더 히비키를 통해 본 문화원형 콘텐츠의 활용 가면 라이더 히비키(2005-2006) 실사판 세일러문에서 턱시도 가면 역을 맡았던 시부에 죠지와, 세일러문 뮤지컬에서 3대 세일러문 역을 맡았던 칸베 미유키가 나온다는 말만 듣고 무턱대고 CD를 통째로 빌려와서 보기 시작한 액션 히어로물이다. 이번 학기 시작되자마자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보기 시작했는데, 그동안 어찌나 바빴는지 아직 총 49편의 반도 못 왔다. 어쩌면 이거 다 못보고 일본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런데 이거 정말 신기한 드라마다. '가면 라이더'인걸 봐서는 아동 대상 액션물임이 분명한데, 히어로들이 싸우는 무기나 주요 소재는 기존 '가면 라이더' 시리즈와 노선을 완전히 달리하고 있다. 이 작품의 히어로들은 보통 히어로들처럼 격투나 칼이나 총 내지는 마법으로 싸우는 것..
영화 식객 리뷰 11월, 밤 늦게 추워죽겠는데 갈데가 없어서 선택한 곳이 영화관이었다. 마침 이 영화가 국산 만화의 영화화라는 의미에서 문화콘텐츠 쪽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어서, 한번쯤 봐두면 좋겠다는 생각에 좀처럼 영화관을 찾지 않는 내가 보게 되었다. 참 아쉬운 건 내가 허영만 씨의 원작 만화를 보지 않아서, 이 두 매체의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달까. 그래도, 만화책을 좀처럼 보지 않는 내가 유일하게 본 요리 만화라는게 '미스터 초밥왕'이라 그저 '요리'를 표현하는 방법 정도만을 겨우 비교해가며 볼 수 있었다. 원체 TV도 안 보고, 연예계에도 딱히 관심이 없으니, 주연으로 나온 삼인방은 거의 모른다고 해야 할 수준의 배우들이었으나, 다들 연기는 굉장했던 것 같다. 게다가 원작 캐릭터하고도 무척 매치가 잘 되었던 듯 하..
The Real Group 콘서트 후기! 햐,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공연이었다 ㅠㅠ [전석 매진 !!] 역시 아카펠라의 세계는 위대해 !! 라는 느낌!? 파트에 따라선 같은 멜로디나 리듬을 3~4분 동안 맞춰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도 안 흔들리고 ;;; 5명이 그냥 자유롭게 막 부르는 것 같은데 하나같이 화음에 질서가 있고, 나서야 할 곳과 어울려야 할 곳을 너무도 완벽하게 구분하고 있었다. 라이브를 듣고 있는 건지, 앨범을 듣고 있는 건지, 아니 이건 앨범보다 더 훌륭한 퀄리티의 음질이었다. 그 위대한 사람들이 내 눈앞에서 노래하고 있다니, 그리고 내 귀로 그 화음을 듣고 있다니- 5명이 함께 얼마나 연습하면 저렇게 되는 걸까. 과연 그래서 프로인건가 ... 공연 중간중간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 나이는 우리 부모님 뻘 되는 분들이, 어..
에버랜드 워크샵 후기 참 일찍도 올린다 ... 예전부터 올려야지 올려야지 하곤 있었는데, 그동안 하도 바쁘게 달리다보니 이런거 한번 적을 시간 조차 없었구나.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전국 문화콘텐츠학과 워크샵이 에버랜드에서 있었다. 워크샵과 병행하여 공모전을 했는데, 주제가 "에버랜드 2.0 - 내가 CEO라면"이라는 것이었다. 나도 어영부영 우리 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대표로 참가하게 됐는데 - 공모전 준비는 생각보다 꽤 힘들었다. 좀 일찍 공지가 내려왔음 좋았을텐데 무려 워크샵 2주전, 그것도 중간고사 기간에 공지가 내려온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일단 1주일은 중간고사로 날려먹고 한 주동안 조원들과 협의하여 준비하게 되었다. 나를 열받게 하는 일들이 꽤 있었다. 마침 공연 스퍼트 기간도 끼어있던 상황이라 나는 양쪽 모두를..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아마 10월쯤이었을 거다. 시간 때우러 학교 시청각실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나를 교양도 없는 인간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원작도 안 읽어봤다 orz 그치만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어서 걍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아마 어느 방송사의 문화공연 관련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다. (후에 알아보니 [문화가중계]라는 프로그램) 주로 노래 위주로 편집해서 방송하면서, 자막으로 그 노래에 대한 부연설명과 스토리의 흐름을 소개하는 식으로 약 40~50분간 방송했다. ...처음엔 뭔가 내가 생각하던 베르테르라거나 롯데는 저렇게 늙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 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 알고보니 무려 초연 배우들이라고 !! orz ...포스가 가히 쩔더라. 특히 베르테르가 롯데하고 ..
NHN 알바 후기 NHN(흔히 알고있는 네이버) 쪽에 하루[;;;] 알바가 걸려서 다녀왔다. 이번달 초에 일본어과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을 하길래 봤는데, 급여는 그리 센 편은 아니었지만 무려 네이버라니, 나로서는 몹시도 흐뭇한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냉큼 지원했다. 일산에 거주하는 직원용 통근 버스가 아침 8시 14분에 백석역에서 출발. 한참 꾸벅꾸벅 졸면서 타고 가다가 기사 아저씨의 안내를 듣고 내렸다. (역시, 회사 버스라서 그런지 친절하다 !) 분당 퍼스트타워 11층. 어디로 가서 누굴 찾아야 할지 몰라 헤매는 뻘짓을 10분여 한 끝에[...] 담당자를 만날 수 있었다. 정식 출근시간 10시. 알바라서 그런 줄 알았더니, 모든 직원이 10시까지는 출근시간 자유란다. 쿠오오오. 드디어 입성했도다. "..